필리핀에서도 작은 도시인 밤반이라는 도시에
중국계 여자 시장 앨리스 궈라는 인물이 있음.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일본처럼, 특별히 인기가 좋은 스타급 인물이 아닌 이상,
보통 정치 뒷배가 있는 가문 소속이 자기들끼리 샤바샤바 밀어줘서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많은 필리핀에서
본토계도 아닌 젊은 중국계 여성이 큰 배경도 없이
작은 도시의 시장으로 당선되었다는건 꽤 재미난 이슈였음.
한편, 최근 중국 범죄조직이 자국내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온라인 도박등의 범죄를 못하게 막자 동남아 국가로 넘어가서
중국계 자본이 해당 동남아 지역 토호들과 결탁해서 세운 리조트 등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심지어 성범죄와 인신매매 같은 중범죄까지
저지르는 일이 많아졌음.
이런 이유로 올해 초 필리핀 정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던 중,
밤반시에서 대규모 중국계 불법 온라인 도박장이 존재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체포작전에 돌입하게 됨.
작전은 성공적이어서 주요 일당들을 검거하고
강제로 감금된 피해자들도 구출했는데..
수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해당 부지가
밤반시 시장인 앨리스 궈의 소유지였음이 밝혀지게 된것이다.
당연히 앨리스 궈는 이 내용에 대해서
자신은 토지를 빌려준것에 불과하고
이 범죄와는 아무런 상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함.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파도 파도 뭔가 이상한 점이 계속 나오게 되는데...
바로 궈 시장의 과거 행적이 오리무중이라는 점...
그녀는 화교지만 밤반시에서 태어났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토속어를 전혀 하지도 못하는데
중국어는 매우 능숙한점.
또 의무교육을 받은 기록도 없어서 추궁하니
자신은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마쳤다고 주장하는 등
미심쩍은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계속 수사를 하다보니...
더 이상한걸 발견하게 됨.
위 사진이 밤반시 지역의 기록에 있는 앨리스 궈 시장의 신분인데
정작 이 신분의 소유자인 그녀의 현재 모습과는
아무리 봐도 전혀 닮지 않았다는거...
추가적으로 집중 수사를 하니
궈화핑이라는 1990년 생으로 2003년에 입국한 기록속의
중국인 여자의 자료를 찾았는데
이 여자와 궈시장의 외모가 너무 닮았다는 점.
그리고 가장 소름돋는 것은
바로 이 기록속의 여자인 궈화핑과 앨리스 궈시장의 지문이 일치한다는것... ㅋㅋㅋ
이렇게 여러가지 증거로 인해
앨리스 궈, 즉 궈화핑은 신분을 위조한 중국의 스파이라는 의혹이
불일듯 일어나게 됨
물론 지금까지도 이건 모함이며 말도 안되는 기획수사라면서
계속 극렬하게 부인해 왔다.
.....그런데...
오늘(22일) 뉴스가 떴는데 이 냔이 ㅈ됨을 감지하고
일찌감치 필리핀에서 도망쳐서 인도네시아 혹은
말레이시아 등으로 가족과 함께 런 했다고...ㅋㅋㅋ
결론 :
스파이 혐의를 받는 중국 여자가
가짜 신분으로 소도시 시장이 되어
중국 범죄조직과 결탁하고 범죄를 저지르다 도망감.
어메이징...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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