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1

오세훈・안철수 단일화가 가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근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가 여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24일 나올 오세훈,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 2건에선 야권의 오세훈, 안철수 후보 중 누구로든 단일화가 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앞설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갈등 끝에 지난 21일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고, 오는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개별 후보의 공약보다는 현 정부여당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 2건에선 모두 야권 단일화 후보가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의뢰로 19~20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50.6%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6.8%)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52.3%로 박영선 후보(35.6%)를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3사 공동 의뢰로 20~21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오세훈 단일후보의 경우 47% 대 30.4%로, 안철수 단일후보의 경우 45.9% 대 29.9%로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개별 후보의 공약보다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여론조사 모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찍이 여야 후보가 확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22%p 이상, 방송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11.8%p 앞섰다.

단일화는 어떻게 되고 있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둘 다 후보로 나설 경우엔 박영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측은 지난주 내내 단일화 방식을 놓고 갈등을 겪다 21일 마침내 합의점에 도달했다. 양측은 “단일화 여론 조사를 22~23일 실시한 뒤 24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24일 단일화 결과가 나오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부터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프로필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17대부터 20대 국회의원(4선)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2011년에도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으나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미 두 차례 서울시장(2006~2011년)을 역임한 바 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서울시 학교・보육시설 등의 무상급식에 반발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제안했다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자 결국 사퇴했다. 오 후보의 서울시장 사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현재 단일화를 두고 오 후보와 경쟁 중인 안철수 후보의 정계 입문 계기가 됐다. 오 후보의 사퇴로 치러진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전 시장은 이후 두 차례 더 연임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장기간(8년 8개월) 재임한 서울시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