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1

사이프리드 · 클로스 · 콜먼…”선두는 윤여정”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시상식이죠.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여러 영화제에서 38관왕을 달성한 배우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한국 배우가 됩니다.

1980년대 미국 남부의 한인 이주 가정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에서 한국에서 건너온 외할머니 역의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에 발표하는 미국 독립영화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도 여우조연상은 윤여정이었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 영화제에서 받은 연기상은 모두 38개에 이릅니다. 영화상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세계 톱 여배우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그리고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등 쟁쟁한 배우들과 여우조연상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윤여정이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할리우드의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윤여정의 수상을 확실시했고, 뉴욕타임스는 윤여정의 수상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윤여정/영화 ‘미나리’ 할머니 역 (지난 2월, 화상 기자회견) : 상을 몇 개 받았다고 하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고,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경악스러울 뿐입니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 부문 수상자가 됩니다. 또 아시아권 배우로서는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