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1

[새로 나온 책] 아픈 역사, 또 다른 우리의 얼굴 ‘고려인, 카레이츠’ 외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카레이츠’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고려인’이 자그마치 80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강제 이주라는 가슴 아픈 역사가 낳은 고려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집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취재에서 만난 고려인의 존재. 역사를 기록하고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신문을 만들고,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 한국어를 배우는 그들. 아픈 역사가 낳은 또 다른 우리의 얼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벨라루스까지 11개 나라에서 만난 4천여 명 가까운 고려인들의 삶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은 1세대부터 세계 각지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4세대, 5세대까지. 이 얼굴들이 곧 고려인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역사입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어디를 가나 들리는 이 이상한 존댓말. 그런데도 잘 안 없어집니다. [기자 멘트 : “대통령 당선자냐, 당선인이냐. 논란이 빚어진 계기는…”]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을 어떻게 부를 것이냐를 놓고 빚어진 이 논란. 지금도 잊힐 만하면 다시 나옵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꽤 많은 말에 우리도 미처 몰랐던 차별과 편견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현직 언어학자가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면 잘못된 언어 사용에 민감해지도록 스스로 ‘언어 감수성’을 높여 가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데이트 폭력’ 사건을 다룬 1,362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통해 ‘교제 살인’으로 여성들이 목숨을 잃는 현실을 들여다봤습니다. “도서관을 모르면 정치도 못 한다!” 국회도서관장인 저자가 전국의 수많은 도서관을 다닌 끝에 얻은 결론입니다.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 이지환 지음 / 부키 유독 고기를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했던 세종대왕부터, 암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레게 음악의 대부 밥 말리까지. 현직 정형외과 전문의가 탐정의 눈으로 역사적 인물 10명을 괴롭힌 질병을 추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