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1

국보 반가사유상 2점, 상설 전시 앞두고 애칭 공모

문화재 지정번호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혼동 가능성이 있는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의 상설 전시를 앞두고 애칭 공모가 진행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로 구분해왔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2점의 애칭을 다음 달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 서열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번호 폐지 절차에 돌입하면서 두 불상의 공식 명칭은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으로 동일해졌습니다.

문화재청은 소장처와 지정 연도를 활용해 문화재를 구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불상은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국보 지정 일자가 1962년 12월 20일로 같아 구별이 어렵습니다. 아울러, 두 불상의 제작 시기와 지역에 대해서도 학계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구별한 명칭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반가사유상 두 점을 박물관 대표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유물의 상징성을 나타내면서도 친근한 이름을 붙여 주기 위해 공모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반가사유상 두 점의 애칭을 각각 지은 뒤 그에 대한 설명을 A4 용지 1장 이내로 정리해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 제출하면 됩니다.

박물관은 21명을 선정해 수상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문화상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7종을 수여합니다. 현재 수장고에 보관 중인 반가사유상 2점은 오는 10월 28일부터 박물관 내 전용 공간에서 상설전시되며, 애칭 공모 수상작은 그에 앞서 발표될 예정입니다.